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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참관기

2016년도 제 7회 동계학술대회 참관기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자

    2016-04-01
  • 조회수

    259

2016년도 제 7회 동계학술대회 참관기



 

최지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moverm0210@snu.ac.kr

 

  이번 학술대회는 총 5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Translational Research, Cancer, Metabolism, Stem Cell 및 신진과학자 소개로 구성되어 있어 각 분야에서 실제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는지 여러 연사들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KSBMB의 문을 연 첫 세션의 주제는 “Translational Research”로 한국인의 유전체, 질병 유전체 연구 및 맞춤 의학과 관련된 최신 연구동향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의 강명수 교수님께서는 Epstein-Barr Virus와 B/T Cell Lymphoma의 상관관계 및 기전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하셨고, 삼성서울병원 기창석 교수님께서 진단이 어려운 희귀질환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새로운 원인 유전자를 발견한 내용을 소개해 주시며 정밀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서울의대 서정선 교수님께서는 한국인 유전체 연구의 선도자답게 Long Read Sequencing을 통한 한국인 유전체의 심도있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셨다. 개인적으로 Translational Research 세션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국내에서 유전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개개인의 고유한 유전체에 대한 정보 해독 결과가 실제로 임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실현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이튿날인 Stem Cell 세션에서는 서강대의 차혁진 교수님께서는 Macular Degeneration에 대한 Repair, Stem Cell Therapy에 대해 발표하셨고, 코오롱 생명과학의 최헌식 선생님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 INVOSSA의 Clinical Trial 결과에 대한 발표하셨다. 줄기세포 연구는 훼손된 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세포나 조직을 다량으로 얻음으로써 난치성 질병의 치료에 이용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데,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 개발 및 치료가 실제적으로 현실화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마지막 날의 세션은 신진과학자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여러 분야의 교수님들께서 발표하셨고, 패혈증의 Therapeutic Strategy를 발표하신 한양대 양철수 선생님과 a-Synuclein의 Oligomerization의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신 중원대의 하용황 선생님의 발표가 인상깊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각종 포스터들을 보며 내게 부족한 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약 5년 전,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나는 실험실 인턴을 하며 처음으로 KSBMB 학술대회를 참가했었다. 생화학을 좋아했던 학부생으로서 학회에서 느꼈던 설렘도 잠시, 대학원 들어와서는 유전체 분석을 전공하다 보니 유전체 관련된 세션은 상대적으로 적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점점 멀고 어렵게 느껴진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1월 개최된 동계학술대회는 유전체 관련된 강의도 고루 마련되어 좋았고, 3일간의 학술대회에서 국내 저명한 분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또 다들 자신의 연구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연구하시는 모습들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년간 많이 배워서 내년 동계학술대회에서는 더 많은 것을 얻어가고 싶다. 벌써 내년의 동계학술대회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