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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참관기

2017 제30회 설악학술대회 참관기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자

    2017-08-01
  • 조회수

    92

2017 30회 설악학술대회 참관기

이성배 (DGIST 인지과학전공)

 

2017 설악학술대회가 지난 622일부터 24일까지 양양 쏠비치 호텔에서 유전자의 발현과 조절 및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관련된 기초 및 임상연구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30회를 맞이하는 올해의 자리는 더욱 뜻깊었고, 그에 걸맞게 잘 준비되어 아주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한국에 자리 잡은 지 5년째가 되는 저에게도 이번 설악학술대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술대회 참가 바로 전날 학교로부터 부교수로 승진됨을 공식적으로 연락받았기에 학회에 참석하는 내내 제 마음가짐이 사뭇 달랐습니다. 무언가 그전보다는 더 의젓해야 할 것만 같았지요. 마침 같은 날, 황대희 교수님과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연구한 논문도 Cell Reports지에 Accept가 되어서, 마음은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생화학회를 저의 메인 학회로 정하고, 열심히 운영위원 활동을 계속해 온 지 벌써 4년째가 되다 보니, 저에게는 학회장에서 뵙게 되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낯익었고, 함께하는 학회가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특히, 저를 볼 때마다 항상 많이 예뻐해 주시고 챙겨주시는 유영숙 회장님과 권호정 운영위원장님, 박성구 기획위원장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올해의 설악학술대회는 저에게 더욱 특별했습니다.

 

오우택 교수님과 임대식 교수님을 포함하는 학문적으로 매우 뛰어나신 모든 연자들의 학술 발표도 빛났지만, 올해는 특히나 30회를 기념하는 강창원 교수님의 발표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악학술대회의 긴 역사를 사진과 함께 훑어주시면서 초기 멤버들의 크나큰 열정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저와 같은 주니어 멤버들이 애정을 가지고 앞으로 학회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날 학술 프로그램에 바로 이어진 이슈&톡 시간에는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의 박철승 단장님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약기기개발단의 윤경식 단장님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시니어 교수님들께서 앞으로의 과학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 매우 유익한 정보들을 나누어 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토론했기에, 제가 참석할 때마다 이슈&톡은 옆방 투숙객들의 강한 항의를 받는 것 같습니다.

둘째 날에는 특히 잘 준비된 오후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회장님과 운영위원장님과 함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을 방문할 수 있었고,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향토 음식들을 막걸리와 함께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막걸리를 다소 급하게 마신 때문이었는지, 돌아오는 버스길 중간에 부득이 화장실을 위해 잠시 버스를 세우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함께 화장실로 전력으로 뛰어갔던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횟집에서 푸짐하고 싱싱한 회와 함께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의 구재형 교수님의 현란한 진행에 힘입어) 경품 행사가 매우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횟집에서부터 시작된 친교의 시간은 숙소로 돌아온 이후 지하 1BBQ에서도 계속되었고, 이틀간의 열띤 친교 Activity들을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서로 깊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PI들만 참석하는 학술대회이기에 설악학술대회는 여러 연구자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게 해주고, 유익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자리입니다. 특히 한국에 들어와 이제 막 자리를 잡아야 하는 주니어 교수님들에게는 참석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모임입니다. 한국의 Gordon Research ConferenceSorak Conference는 앞으로 계속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부교수로 승진한 저도 앞으로는 좀 더 중견 멤버로서 제가 공헌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학회를 위해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년간 학회를 잘 이끌어주신 우리의 영원한 누님인 유영숙 회장님과 이번 설악학술대회를 위해 특별히 힘써주신 위원 분들, 그리고 이번 참관기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 위원장님이신 중앙대학교 조사연 교수님과 제가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만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는, 고생하고 계신 학회 사무국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제 참관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