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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참관기

2017년도 제 8회 동계학술대회 참관기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자

    2017-04-01
  • 조회수

    275

2017년도 제 8회 동계학술대회 참관기




이우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Woochan12@gmail.com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이번 KSBMB 동계 학술대회는 생화학과 분자생물학 전반의 영역에 대해 다섯 가지 큰 주제를 가지고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학술 교류의 장이었다. 석사 1년을 지내고,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참석했던 첫번째 KSBMB 동계학술대회 때와는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학회에 참여했다.

 

 첫번째 세션의 주제는 ‘Translational Research for Human Diseases’ 로 기초분야에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실제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이 소개되었다. 연세대학교 이성운 교수님은 Angiogenesis 와 Lymphangiogenesis 에 관여하는 VEGFR Gene Family 를 조절하는 CLEC14A 라는 Protein 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주셨고, 이화여대 안정혁 교수님은 알츠하이머의 새로운 바이오마커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다. 강원대학교 한정아 교수님은 Cancer 분야에서 중요한 Protein 인 p53의 Pro-Apoptotic function 을 억제하는 DNAJB9 에 대해 발표하셨고, 서울대학교 임석아 교수님은 실제 임상에서 암 치료에 사용되는 DNA Damage Repair Rystem 에 대해 보여주셨다.

 

 둘째날부터 시작된 포스터 발표에서는 나를 포함하여 국내 여러 석사, 박사급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를 발표했는데 유전체학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생화학적인 실험의 결과들이 새로웠고, 기발한 디자인의 실험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오후의 세션들에서는 첫째날보다 기초연구에 가까운 주제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서울대학교 이민재 교수님은 Autophagy 에서의 Ubiquitin-Proteasome System 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실험을 진행하여 흥미로운 결과들을 발표하셨고, 한림대학교 김재봉 교수님은 4배체로 아직까지 Reference Genome 이 확립되지 않은 Xenopus 의 Embryo 에서의 신호전달 체계에 대해 소개해 주셨다. 또한 ‘New Horizons in Immunology Research’ 를 주제로 한 4번째 세션에서는 의과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내가 잘 모르고 있던 여러가지 Signaling Pathway 와 Immune Response 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암연구를 주로 하시는 여러 연구자들께서 최신 암연구 기술들에 대해 소개해 주셨다. 광주과학기술원의 박한수 박사님은 PDX 를 이용한 Human Cancer 를 Mouse 를 이용해 연구하는 방법을 발표하셨고, 국립암센터의 홍동완 박사님은 이미 공개되어있는 Public Genomic Data 를 이용해 기존에 찾지 못한 새로운 결과들을 찾아내는 흥미로운 분석법에 대해 알려주셨다. 또한 KSBMB 의 마지막 날에는 신진과학자들의 발표 순서가 있는데 이번에는 총 6명의 신진과학자분들이 자신들의 연구를 소개하셨다.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유전체 분야를 공부하다보니 생화학과 분자생물학 분야에서는 어느새 멀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특정 유전자나, Pathway 를 찾아내도 그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가치를 판단하려면 생화학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소홀했던 기초 지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학회였다. 분명 특정 매커니즘에 대해 깊게 파고들수록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그를 통해 더 넓은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평소 주위의 연구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 많은데, 이번 학회를 통해 전반적인 생화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분들과 교류하고 그들이 어떠한 연구를 하시는지 알 수  있어서 견문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