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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참관기

2016 제29회 설악학술대회 참관기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자

    2016-08-01
  • 조회수

    300

2016 29회 설악학술대회 참관기



오경진 (KRIBB 대사제어연구센터) 

 


  2016 29회 설악학술대회가 6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양양 쏠비치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외국의 Gordon Research Conference를 예상하게 하는 책임 연구자 분들의 소통의 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여서, 초임 연구자로서 참석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대전에서 양양까지는 같은 연구소 이상철 박사님께서 편의를 제공해 주셔서 편안하게 설악학술대회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도 좋았고, 햇빛 쨍쨍한 날씨도, 그리고 어느덧 푸르르게 색을 바꾸어 버린 산들도 심신의 피로를 산뜻하게 날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연구소 내에만 있었던 터라 간만에 느껴보는 이 여유에 여행하는 기분으로 학술대회로 향하여 봅니다.

 

  학회장인 양양 쏠비치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다냄새로 가득한 그 곳, 그 정취가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하아~~상쾌하구나…”. 쏠비치 앞에서 밝게 인사를 해주신 동국대 정상전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고 들어가면서도 등록장소로 가는 내내 학회 자리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연세대 송재환 교수님께서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또한 존경하는 스승님이시자 지도교수님이신 고려대 구승회 교수님을 등록장소에서 먼저 만나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따뜻한 마음으로 학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인지 학회장 안에는 이미 많은 책임 연구자분들이 앉아 계셨고, 조심스레 목례와 함께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이번 학회의 주제는 유전자의 발현과 조절 및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관련된 기초 및 임상연구라는 주제 하에 Viral Infection, Cell Signaling, Metabolic Disease, 첨단바이오의약(유전자/줄기세포치료제), Cancer Biology & Therapy의 총 5개의 Session에서 연사 열세 분의 20분 발표와 20분 질의/응답 및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의 코멘트 시간이 있었고, 72 명의 책임 연구자 분들이 참가하시어 23일 동안 진행이 되었습니다. 여느 학술대회와 다르게 각 Session의 연제마다 가이드를 해주시는 좌장이 계셔서 다양한 이슈를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진행하시는 것을 보고, 학문적 호기심도 많이 생겼고 접목해서 나아갈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아이디어도 가져봅니다. 연자 발표 중간중간 같은 책임연구자 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진행에 차질이 생길 때마다 뛰어 다니시며 고생하시는 운영진 분들의 모습과 연세대학교 전경희 교수님의 모습이 여느 학술대회와 달리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번째 Session에서는 인제대 김성민 교수님, 충남대 김연수 교수님, 고려대 박만성 교수님께서 Viral InfectionDisease 에 관한 얘기를 해주셨고, 두 번째 Session 에서는 KAIST 김진우 교수님, 계명대 권택규 교수님, 서울대 이현숙 교수님께서 Cancer Treatment에 대한 접근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도록 연구의 장을 보여주셨고, 특히 서울대 이현숙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3D Culture를 통한 Cancer Treatment에의 접근은 분야를 막론하고 in vivo 실험을 대신하여 사용하거나, in vivo 환자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대체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진 만찬시간은 서울대 성제경 교수님께서 위트있게 진행하여 주셨고, 설악위원장님이신 허광래 교수님의 인사말씀과 원로이신 박사님 및 교수님의 축사와 경품추천이 진행되었습니다. 편하게 식사하면서 학문적 지식을 나누며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고, 연구자로서 시작하는 시기에 많은 격려의 말씀을 주셔서 더 없이 좋았습니다. 차기 설악학술대회 위원장님으로는 중앙대 조사연 교수님이 추대되셨고, 만찬 후에는 현 학회장님이신 KIST 유명희 회장님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생화학분자생물회에서 발간하는 국제저널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EMM)의 피인용지수 상승, 즉 작년 3.446 에서 올해 5.164로의 급상승이 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위상을 높였음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그 자랑스러움을 학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라는 감사의 말씀을 전달하심으로써 학회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습니다. 이어서 BMB reports & EMM awards를 수상하셨던 연세대 전경희 교수님의 동천신진과학자상 수상 및 소감 발표가 있었고, 신진연구자로서 연세대 김락균 교수님, KIST 김태진 박사님, 충남대 허경선 교수님의 연구분야 소개 시간을 가짐으로써 신진연구자분들의 연구분야의 공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한국연구재단 신약/차세대 바이오 단장을 겸임하시는 허광래 교수님의 전반적인 연구사업 동향 및 국책연구사업에 대한 오해의 예를 알기 쉽게 요약 설명하여 주심으로써 첫째 날 세부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 학회의 핵심인 “Issue & Talks” 라는 시간에는 40여분의 책임 연구원들이 큰 방에 빙 둘러 앉아 각자 소개 및 인사시간을 가졌었고, 더불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책임연구자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하여 현실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자율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슈 중에 하나는 연구비 책정 및 연구비 실행시기 관련 내용이었는데, 앞으로는 모든 연구과제를 불문하고 1월에 시작하도록 획일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초에 따지 못하면 1년동안 연구비를 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대안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슈에 대한 토론 후에는 빙 둘러 앉은 그 자리에서 간단한 다과자리가 있었고, 중앙대 조사연 교수님, 전남대 박희세 교수님, 충남대 홍장희 교수님,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님께 간단히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자리였으며, 같은 연구소에 계신 박성구 박사님께 격려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리여서 더 없이 좋았습니다. 깊은 밤까지 많은 선배 교수님, 박사님들과 함께 했지만, 내일의 일정을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7시 반. 재빨리 단장을 하고 아침식사 후 학회장으로 향하였습니다. Session 3 에서는 연세대 이윤희 교수님과 다인바이오 이제현 박사님의 지방세포 리모델링과 항비만 천연물에 대한 소개의 시간이 있었고, Session 4 에서는 바이로메드 유승신 박사님과 충북대 김응국 교수님의 근위축 치료 및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타겟 유전자의 소개 및 치료방법에 대한 주제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Session 마다 주제가 상이하게 달랐지만, 분야에 상관없이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였고 각 전문분야의 시각에 따라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아직 미완성된 연구가 완성도 있게 다듬어 질 수 있는 것이 설악학술대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매년 설악학술대회 때에는 전례를 따르기나 하듯 비가 온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골프, 산악활동, 시장투어의 자유활동 선택시간이 있었는데, 전날 저녁부터 내리는 빗줄기에 실내 활동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진행된다는 얘기를 듣고 구두차림에 설악산 산행을 택하였습니다. 연세대 전경희 교수님께서 본인 운동화를 빌려주시고 샌들을 신고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배려의 마음에 죄송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학회 운영위원분들께서 세심하게 챙겨주신 우비와 간식거리를 챙겨 들며 자욱한 안개 속의 비오는 설악산 산행을 운치 있게 시작해 봅니다. 그날따라 보슬보슬 내리는 빗줄기가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연세대 이한웅 교수님, 연세대 전경희 교수님, DGIST 구재형 교수님, 연세대 권호정 교수님, 부산대 박범준 교수님, KRIBB 김선영 박사님, POSTECH 황철상 교수님, 연세대 이윤희 교수님과 함께 하였으며, 산의 중턱 즈음 가서 다같이 추억을 사진 속에 담아봅니다. 맑은 공기와 계곡물의 시원함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상쾌해지는 듯 합니다. 산과 계곡물을 벗삼아 막걸리를 곁들여 한잔해 봅니다. 오붓하게 둘러 앉은 앞자리에는 학생 때부터 우러러만 뵙던 연세대학교 이한웅 교수님이 계셨고, “연구자로서 가야할 길은 소신있게 열심히 하는 것이다.” 라는 말씀과 함께 웃음이 넘치는 시간을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 이호정 교수님을 처음 뵈었지만, 미소를 한가득 담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야외에서 이렇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더 없이 좋았고, 산행 덕분에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는 분들을 만나 뵌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학회 마지막 날에는 산행의 상쾌함이 남아있어서 인지 하루를 산뜻하게 시작해 봅니다. 아침에는 동해와 설악의 청정한 자연을 느끼며 뷔페로 아침식사를 해봅니다. 설악학술대회의 마지막 Session 5에서는 부산대 김상우 교수님, 아주대 곽종영 교수님, 이화여대 정우진 교수님께서 암세포의 생존 및 사멸 관련 신호전달체계와 암 치료를 위한 3D Cancer-Environment 의 체계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를 발표해 주셨고, 열띤 토론의 분위기 속에 설악학술대회의 막이 내려졌습니다. 비록 폐회식까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제일 나이 어린 참석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낯설기만 했던 설악학술대회로의 첫 걸음을 인도해주셨던 연세대 전경희 교수님, 친숙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전남대 박희세 교수님, 따뜻한 말씀으로 챙겨주셨던 연세대 이한웅 교수님, 연세대 이호정 교수님, 서울대 성제경 교수님, DGIST 구재형 교수님, 충남대 홍장희 교수님,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쉬웠던 충남대 허경선 교수님, 연세대 이윤희 교수님, 그리고 대전까지 동행하며 격려와 많은 조언을 해주신 POSTECH 황철상 교수님, 마지막으로 KRIBB의 이상철 박사님, 배광희 박사님, 지승욱 박사님, 김선영 박사님, 박성구 박사님, 박병철 박사님께 설악학술대회를 참가하면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부족하게나마 본 참관기를 통하여 스물 아홉 번째의 설악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위원회 및 후원회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내년에도 설악학술대회에서 뵙겠습니다~^^